[G20 정상회의 D-73] 저탄소 녹색성장 그들은 지금…(12) 중국

 

▲ 태양광 발전 제조업체인 잉리솔라가 bipv를 적용해 만든 중국 바이동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이투뉴스] 중국은 2007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6061Mt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이러한 에너지 구조에 따른 환경과 비효율성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제 11차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안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오염 억제 및 에너지절약을 주요 추진 목표로 선정했다.

지난해 열린 코펜하겐 회의에서 중국은 2020년까지 2005년 기준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45% 감축하기로 발표했다.

2007년 8월 발표한 '재생에너지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에너지의 15%까지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2년이 되기도 전에 풍력과 태양광 분야가 급성장함에 따라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또 그린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그린 산업에 향후 2213억 달러를 계획이다. 경기부양책 예산에 37.8%에 해당하는 이 금액은 주로 그린 인프라 구축과 풍력산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의 풍력발전량은 연간 8GW에 불과하지만 2015년에는 20GW, 2020년에는 40GW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의 유일한 환경·에너지 분야 국영기업인 중국절능투자집단은 2008년 이후 풍력 발전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8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최근 풍력분야가 가장 상업화가 많이 이루어 졌으며, 급속한 설비용량 확충으로 현재 세계 5위의 설비용량을 가지게 됐다"며 "발전기의 대용량화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향후 태양광산업과 함께 중국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8년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력 PV판넬 생삭국가가 된 중국의 태양광 산업은 이젠 생산 과잉문제 해결을 고민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생산량의 대부분을 수출하는 태양광 산업은 중국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선두주자다. 세계 태양광업체 상위 10개 가운데 '선텍'과 '잉리'외에도 4개 기업이 들어가 있다.

모든 산업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중국이지만, CDM시장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급속한 경제발전과 환경오염억제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에는 중국이라도 쉽지 않은 상황.

또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로 인해 덩달아 1인당 에너지 소비량도 많아져 방치할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중국정부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자본과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CDM 또는 ESCO 프로젝트 추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무역진흥투자공사(KOTRA) 중국사업부 관계자는 "2008년 이후 중국의 CDM사업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279개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통과하는 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신재생과 에너지 절감 및 효율향상 분야에 집중돼 친환경적 에너지 구조 개선을 추진하려는 중국정부 정책이 잘 반영됐다"고 말했다.

외국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영국이 857건, 일본은 333건, 네덜란드가 223건 등으로 CDM 사업 대부분을 외국기업이 맡았다.

전체 에너지의 68.7%를 석탄에 의존하는 에너지소비구조를 단기간에 바꾸기는 힘들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 문제 해결은 앞으로도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중국은 제 11차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에서 계획기간 중 모두 2억4000toe의 에너지를 절약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에너지절약관련 시장 규모는 1998년 사업도입 이후 계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2008년 중·일 에너지포럼 발표 자료에 의하면 앞으로 에너지절약 시장은 300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며, 그 중 건물 분야에만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택과 집중을 택한 중국정부의 정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이준형 기자 jjoon121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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