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D-87]저탄소 녹색성장 그들은 지금…(10) 캐나다

▲ 캐나다 pei 섬의 서북쪽 끝 north cape 바닷가에 위치한 풍력 발전소.

[이투뉴스] 캐나다는 재생에너지원이 풍부하다는 강점이 있어 향후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주도할 가능성이 큰 나라 중 하나다.

청정 에너지원인 수자원,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를 포함한 다양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아니라, G7에 어울리는 선진국의 기술력도 갖추고 있어 자국의 자원을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475개에 이르는 수력발전소를 갖춘 수력산업은 캐나다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 잘 정착된 친환경 산업이다. 수력 발전은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수력발전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의 수력발전용량은 현재 7만 858MW이며, 연평균 350TWh를 생산하고 있어 수력발전 선도국가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또 현재 용량의 2배에 이르는 11만8000MW의 수력발전소가 기술적으로 개발가능하다.

길게 뻗은 해안선과 광활한 대륙은 캐나다가 세계 최대 풍력자원 보유국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51%의 급속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풍력에너지 분야는 캐나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재생 에너지원으로 2008년 풍력에너지의발전용량이 2000MW를 넘으면서 세계 12대 풍력 에너지 생산국가로 부상했다.

캐나다풍력에너지연합(CWEA)은 주정부의 목표가 달성될 경우 2016년까지 최소한 1만2000MW의 풍력용량이 추가 발주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나다의 풍력 에너지 산업은 판매, 유통, 풍력터빈부품생산, 개발부문으로 구성된다. 개발부문은 풍력산업에 재정을 지원하고 상용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대형 에너지기업, 산업공단, 수입금 관리조직의 지원을 받는 개발사 등으로 이뤄지고 있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 관계자는 "향후 7000MW 생산용량의 석탄연료발전소가 폐쇄될 계획이고 연방 및 주정부가 재생에너지발전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이 분야의 성장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2012년까지 캐나다 풍력산업에 연간 18억 캐나다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2013년까지 캐나다 풍력 에너지관련 인력은 제조, 설치 및 유지분야 등에서 1만3000여 고급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연간총수익은 3조 9040억 캐나다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에는 하루종일 해가 지지않는 '백야' 지역이 있는데, 많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들은 이 지역을 태양광발전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손꼽고 있다.

이미 캐나다는 태양광발전을 위한 기술적 역량도 갖춘 상태다. 현재 캐나다에는 태양광 패널 판매업체, 도매업체, 제품생산업체, 민간 컨설턴트, 구조설비 및 산업연합 등 150개 이상 관련기업이 태양광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연평균 태양광 기술의 시장성장률은 지난 10여년간 20%를 상회하고 있다. 캐나다의 태양광 온수분야는 집광기, 교환기, 펌프, 급수조, 조절기등의 제조사, 공급사, 배급사를 포함한다.

캐나다는 바이오에너지 시장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상최대 규모의 삼림을 자랑하는 캐나다는 국토의 35%가 삼림이어서 바이오에너지의 주원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바이오에너지원은 캐나다의 풍부한 바이오매스자원에서 생산되며 현재 캐나다 전체 에너지공급의 약 6%를 차지한다.

캐나다에서 바이오에너지는 연소, 열분해, 가스화, 혐기성소화, 매립지바이오가스활용, 발효, 바이오매스오일의 촉매수소처리 등의 방식으로 생산된다.

농림 및 삼림바이오매스의 방대한 매장량, 상당량의 폐기성 유기물질, 첨단전환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힘입어, 캐나다는 신흥 바이오산업에서 상당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대사관 관계자는 "차세대 기술개발로 바이오에너지와 바이오화학제품을 지속 가능하고 재생 가능한 방향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인해 캐나다는 좀 더 다양화된 에너지 공급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캐나다의 강점은 선진국에 어울리는 풍부한 인프라다. 캐나다는 기반시설과 통합교통망이 체계적으로 구축돼있고, 첨단제조기술, 전문인력, 낮은인건비를 확보하고있어 재생에너지산업에 특히 적합하다.

또 균형있는 규제시스템과 장기적인 친환경정책, 전폭적인 R&D 투자와 세금혜택이 순조롭게 추진돼, 향후 외국 기업들도 캐나다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형 기자 jjoon121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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