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ㆍ남동ㆍ서부ㆍ한전기술 참여…연간 320억 절감효과 예상

[이투뉴스] 발전3사와 한국전력기술이 기업내의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 및 구매 등의 업무를 공유한다.

남부발전은 3일 남동발전과 서부발전,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연구한 ERP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데 이어 이달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다고 밝혔다.

ERP 시스템은 각 기업의 생산, 물류 등 각종 업무를 통합적으로 연계 및 관리하는 것을 말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정보를 공유해 상호간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베어링포인트, LG CNS, 한전KDN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약 410억원 투자하고 3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이 사업을 통해 남부발전을 비롯한 전력 4개사는 통상 1년이 걸리는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회계시스템을 3개월만에 구축하고 회계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필요비용을 절약해 연간 140억원의 비용과 30%의 인력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남부발전, 남동발전, 서부발전은 정비 데이터와 예비품, 중복 재고비용, 발전설비 운영효율을 높이는 등 매년 180억원을 추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 시스템 구축으로 발전3사와 한전기술은 각종 정보를 교류하고 유대를 강화해 각종 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노동 생산성을 강화하고 빠른 경영에 도움을 주며 투명한 자원관리를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기욱 남부발전 ERP 공동추진단장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이 국가 기간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공기업인 만큼 경영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국민들에게 고품질의 전기를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효정 기자 hy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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