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이상 징후 없어…우리나라 방사능 피해 거의 없을 듯

과학기술부는 9일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위기 대응반을 가동하고 방사능 오염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실한 방사능 피해 여부는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이문기 과기부 원자력국장은 "통상 지하 핵실험시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했을 경우 우리나라에 방사능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까지 환경방사능 준위에 이상 징후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핵실험이 이뤄진 북한 함북지역에서 440㎞ 떨어진 서울까지 방사능이 도착하려면 초속 10m로 바람이 분다고 가정해도 12시간 이상이 걸려 아직 100% 안전하다고 확신하기는 힘들다는게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대해 이국장은 "아무리 많은 방사능이 누출됐다고 해도 남한 쪽으로 바람이 불지 않는 이상 방사능 피해 파악은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기부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 전국 12개 방사능 측정소와 38개 환경 방사능 자동 감시망을 비상 가동해 실시간으로 방사성 물질을 탐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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