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스마트그리드가 미래다](2)LS산전
실증단지 전 분야 연구 활발…그린팩토리ㆍ그린빌리지 조성 스마트그리드 연구 박차

[이투뉴스] 소비자와 전력회사가 실시간으로 전력 가격과 생산량, 사용량 등의 정보를 주고받는 시대가 열린다. 양방향 전력통신 ‘스마트그리드’가 구현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LS산전은 지난해 5월 창립한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을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산전은 오는 2015년까지 스마트그리드를 중심으로 한 그린 비즈니스 분야를 집중 육성해 그룹 전체 매출의 47% 가량인 2조100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이 일환으로 제주도 구자읍 6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 참여했다. LS산전은 스마트 플레이스, 스마트 트렌스포테이션, 스마트 리뉴어블 등 전 분야에 참여해 스마트그리드와 관련된 각종 기술을 연구한다.

LS산전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에너지 수요관리가 가능한 지능형 전자식 미터 및 이를 이용한 수요관리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해 소비자와 전력회사간의 양방향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인정하듯 정부가 공모하는 스마트미터 디스플레이(IHD) 보급사업 입찰에서 쟁쟁한 업체들을 모두 제치고 1순위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IHD를 공급하는 전체 2만가구 가운데 약 7000가구에 LS산전의 IHD를 보급하게 됐다.

LS산전의 기술력은 녹색인증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LS산전은 녹색기술인증 제1호 인증을 취득했다. 이와 동시에 전체 인증 19건 가운데 15건을 취득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LS산전은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그린팩토리와 그린빌리지를 조성해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현에 앞서 스마트그리드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이상 상황을 연구하고 있다.
 
수출산업에도 타업체보다 한 수 위다. LS산전은 지난해 9월 미국 스마트검침(AMI) 통신 인프라 기업인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SSN)와 사업 협력 의향서를 맺고 미국 AMI 통신에 적합한 스마트 미터기를 공급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1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전력회사에 스마트 미터기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

또 말레이시아의 국제환경인식프로그램(EAP) 주관사로 선정돼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공급키로 했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전기차 개조 업체로부터 전기차용 인버터(PCU)를 공급키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GM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전기차 업체에게 전기차용 전장품을 공급해 약 1조원 이상을 수주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장효정 기자 hy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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