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50% 차지 노력하겠다"

▲박수훈 민간발전협회 상근 이사
[이투뉴스] 민간발전협회(회장 조성식)가 전력산업 경쟁체제 도입을 적극 찬성했다.

협회는 28일 서울 역삼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수훈 상근 이사를 비롯해 정재환 포스코파워 팀장, 김명윤 케이파워 과장, 정인성 GS파워 차장 등이 참석했다.

박수훈 상근 이사는 이날 “전력산업구조개편 연구결과 발전산업에 경쟁체제를 도입해 발전 자회사를 분리하고 판매 경쟁을 도입해야 한다는 결과가 도출됐다”며 “협회는 발전 자회사들이 독립 공기업 체제로 분리하는 것을 찬성하고 발전3사보다는 발전5사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은 통합하기보다는 원자력 계열로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전과 한수원이 통합할 경우 공기업 경쟁과 화합에 차질이 발생할 것”라고 지적했다.

한전이 판매부문을 분리한다는 조건아래 전력거래소의 계통운영부문이 한전으로 흡수되는 것을 찬성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박 이사는 “전력거래소가 맡고 있는 시장운영과 계통운영은 입찰에서부터 발전계획, 정산에 이르기까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두 기능을 분리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만약 한전이 전력판매 시장을 개방한다면 한전이 계통운영을 담당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양수발전소를 한수원에 이관하고 한전이 제주전력계통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연구 결과에는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박 이사는 "형평성과 공정성을 위해서라면 양수발전소 이관 등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발전협회는 지난 5월 11일 민간발전사업과 각종 발전 사업체의 유대 강화 및 협력을 위해 공식출범했으며 현재 포스코파워, GS EPS, MPC, 케이파워, GS파워, SK E&S, 대림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협회는 향후 ▶민간발전사업자들이 발전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진입 기반을 마련하고 ▶타 에너지 사업자간의 업무협조를 총괄하며 ▶각종 발전사업과 관련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 이사는 “지난 5월 출범해 아직 미미한 규모지만 민간발전사업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간발전사들이 전력산업의 50%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효정 기자 hy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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