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신동면 팔미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춘천시가 조사에 나섰다.

3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께 팔미리 소재 팔미교 부근 하천에서 붕어, 모래무지, 메기, 피래미 등 물고기 수천마리가 죽은 채 물 위에 떠올랐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시 관계자 등은 하천 상류에서 죽은 채 떠있는 물고기를 발견하고 하천으로 이어지는 인근 농수로 부근에서 빈 제초제 병 4개 등을 발견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주변에 비닐하우스가 있고 농수로 부근에서 제초제 병과 포대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농약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춘천시는 일단 하천수를 채취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폐사한 물고기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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