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균 90% 5월에서 7월초 발생

[이투뉴스] 농촌진흥청은 올해 이상저온 현상과 잦은 강우로 감나무 생육이 7~10일 정도 늦어지면서 단감의 주요 병해 방제를 하지 못한 과원은 개화가 완료된 현재 둥근무늬낙엽병을 방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 봄철 기온은 평년보다 1.2~2.8℃ 낮았고 잦은 강우로 강수량은 평년보다 90.2mm 많았다.

일조시수는 174시간이 적어 단감의 생육이 평년보다 7~10일 늦어지면서 병해발생 조건이 조장돼 둥근무늬낙엽병균이 예년보다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도니다.

둥근무늬낙엽병은 5월 하순부터 7월 상순사이 병원균의 90%가 비산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적용 약제로 3~4회 방제해야 한다.

단감의 둥근무늬낙엽병은 해마다 단감 농사에 큰 피해를 주는 주요 병이다.

병원균은 자낭포자 형태로 공기 중에 비산돼 감나무 잎에 침입해 있다가 8월 하순 이후 날씨가 서늘해지면 감나무 잎에 둥근무늬의 반점을 만들며 발병한다.

이 병에 걸리면 낙엽이 빨리 되고, 과실 품질이 크게 떨어져 농가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발병된 후에는 방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병원균인 자낭포자가 공기 중에 날아서 흩어지는 시기에 예방 위주의 방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광식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연구관은 "올해와 같은 기상에서 초기 방제에 소홀한 과원의 생육후 둥근무늬낙엽병 대발생이 우려되므로 개화기가 지나면 바로 초기방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병해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 강우조건을 고려해 강우 이후 2~3일 이내 둥근무늬낙엽병, 탄저병, 흰가루병도 같이 방제해야 한다"며 "이들 3가지 병을 동시에 방제가 가능한 약제를 선택해 방제하면 효율적이다"고 덧붙였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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