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출 10년만에 시장 50% 차지…해외시장 개척 주력

설립이후 10여년 동안 외길을 걸어 온 한 중소기업이 업계 1위로 올라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에스피지는 10여년 만에 국내 주요 '기어드(geared) 모터' 제품의 시장점유율 절반을 차지, 업계 1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기어드 모터는 기어와 모터가 결합된 것으로서 기존 모터에 비해 회전속도는 적지만 토크(torque;회전력)가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주로 컨베이어벨트 의료기구 사무용기구(OA) 등 산업용에서부터 냉장고 정수기 자동문 비데 녹즙기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에스피지는 6개 제품 3000여종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예상매출은 지난해보다 31.44% 증가한 510억원, 순이익은 57.69% 늘어난 41억원 선으로 추정된다. 이는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31.3%에 이르며 모터제품의 국산화를 통해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기어드 모터 생산에 오랜 경험을 축적해 온 에스피지는 고객의 질적 가치추구, 모터의 고성능 및 효율극대화, 광범위한 기술지원에 관한 충분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현창수 에스피지 대표이사는 "생활수준 향상과 자동화 요구 증대로 소형 모터의 응용분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과 시장 개척으로 내년도 매출은 6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는 친환경의 에너지 절감형 모터 생산을 통해 새로운 성장업체로 자리잡겠다"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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