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차액 지원금 낮아져 손익분기점 요원’ 우려

한 태양광 발전시설이 연간 6억원 이상의 경제적 수익이 예상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태양광발전 설비업체인 에스에너지는 26일 서울 무역센터에서 가진 태양광 발전사업 설명회에서 지난 8월 한국동서발전(주)가 시행한 동해화력 태양광발전설비(강원도 동해시 소재)의 사례를 들어 이 같이 주장했다.

 

에스에너지 기술연구소의 김상국 대리는 “8월 한 달 태양광 발전설비를 가동한 결과 예상 발전량 대비 실제 발전량이 120%”라고 주장하고 “연간 900Mw 용량의 이 태양광 발전설비는 연간 6억4400만원의 경제적 수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로 언론의 조명은 받은 이 시설의 용량은 1000kWp으로 특고압 연계방식이며 총 6080장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김대리는 또 “이 시설이 기존 자재창고와 주차장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그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사용해 발전하는 모범적인 발전시설”이라며 태양광 발전시설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향후 태양광 발전 설비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기 일어날지는 불분명해 보인다. 지난 8월30일 산업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 이용 발전전력의 기준가격지침(산자부 고시 제2006-89호)을 발표해 태양광 발전의 정부매입 단가를 기존 1kWh당 716.4원을 향후 30kW 미만은 711.25원, 그 이상은 677.38원으로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물론 독일 등 외국에 비해 낮은 가격은 아니라고 하지만 국내 태양광 발전 설비업체는 이에 많은 우려를 나타내는 것도 사실이다. 발전차액 지원금이 축소되면 태양광 발전 설비의 손익분기점이 더 요원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2005년 현재 1200여호의 태양광 주택을 2012년까지 약 10만호로 늘린다는 게 정부의 태양광 주택 보급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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