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7.6.23 금 20:52
> 뉴스 > 기획 > 진단
     
소형열병합발전 시장 기지개 펴나
건설사 문의 줄이어…신축아파트 중심 보급확대 예상
요금체계 개편 등 정책적 지원 필요
[139호] 2010년 03월 08일 (월) 10:00:42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 소형열병합발전 시스템이 도입된 서울 역삼동 강남 타워
[이투뉴스 김광균 기자] 최근 침체기에 놓인 국내 소형열병합발전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으려는 도시가스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소형열병합발전 시스템의 설치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호기심을 갖는 건설사들이 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도 줄을 잇고 있다.  

정부의 집단에너지 지역 내 열생산시설 허가완화 방침과 '그린홈 건설기준 및 성능고시'에 힘입어 건설사들의 관심도 뜨겁다. 

삼천리는 지난해에만 인천 남구 학익엑슬루타워를 비롯한 신축 아파트 4곳에 소형열병합발전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학익 지구에 들어서는 소형열병합발전 시스템은 지역난방과 열병합발전 배열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열병합발전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역난방이나 기타 신재생에너지와 도시가스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열병합발전 방식도 서로 시너지효과를 낳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 섞인 평이 나오고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정부의 그린홈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소형열병합발전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건설사로부터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며 "신축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도시가스 관계자도 "현대 엠코를 비롯해 SK건설, 경남기업 등도 소형열병합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느라 바쁘다"며 "건설사들 사이에 붐이 일어야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 강남타워 소형열병합발전 설비

◇소형열병합발전 보급현황

소형열병합발전은 주로 천연가스를 연료로 발전용량 10MW 이하의 가스터빈과 가스엔진을 이용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고효율 종합에너지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기존 화력발전과 열 전용 보일러의 조합보다 30% 이상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으며, 분산형 전원으로서 하절기 전력피크 문제를 해결해 안정된 전력 수급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급 초창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던 국내 소형열병합발전 시장이 최근 몇 년 사이 성장세가 둔화됐다.

에너지관리공단 분석자료에 의하면 국내 소형열병합발전 시스템 설치개소는 2004년 94%를 정점으로 2005년 71.9%까지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다 2006년 18%, 2007년 18%, 2008년 8%, 지난해 7%로 크게 감소했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2008년 12월말 기준으로 아파트 142개소에 283대가 보급됐으며, 업무용(병원, 사무용, 복합건물)은 49개소에 79대가 보급됐다.

   
▲ 인천 학익엑슬루타워

◇ 경쟁력 갖추려면 정책지원 및 요금체계 개선 필요

이렇듯 고효율 난방시스템으로 주목받던 소형열병합발전은 최근 성장세 둔화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국내 천연가스 요금과 전기요금 체계의 불균형에서 기인한다.

전기요금은 거의 변함이 없는데 천연가스요금만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가스를 원료로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소형열병합발전 사업 특성상 투자비용 회수가 쉽지 않다.

정부의 설치지원금 및 설계장려금 지원정책이 턱없이 미약한 수준이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설치지원금은 3000만원 한도에서 kW당 3만원, 설계장려금은 500만원 내에서 kW당 5000원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소형열병합발전 시스템 보급 초기 노후 중앙난방 아파트의 설비 개보수와 연계한 에스코(ESCO)사업이 에너지절감 효과에 비해 에너지비용 등 운영비용 절감효과가 두드러지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재개발 단지의 경우 에스코자금을 통해 소형열병합발전을 도입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금 축소로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는 전력산업 기반기금에 의해 지원을 하든지 별도의 가스산업 기반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도시가스사 한 관계자는 "천연가스 요금이 오를수록 경제성이 떨어져 건설사 및 주민들을 설득하기 어렵다"며 "소형열병합발전에 적용되는 적정 요금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냉방용 수준이나 주택용 수준으로 요금을 인하하고 공동주택 열 전용 보일러의 단가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하 인천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시장 자생능력이 강화될 때까지 관련 지원제도를 마련해야 하며 편향되지 않고 왜곡되지 않은 에너지요금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시가스업계는 소형열병합발전의 보급확대를 위해 삼천리가 주축이 돼 소형열병합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이 소형열병합발전 보급을 위한 적기"라고 말했다.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정보와 데이터, 뉴스레터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김광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이투뉴스(http://www.e2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우)08381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 285 509호(구로동, 에이스트윈타워 1차) | Tel. 02-877-4114 | Fax. 02-2038-3749
등록번호 : 서울다07637 / 서울아00215 | 등록연월일 : 2007. 3. 5
발행ㆍ편집인 : 이재욱 | 편집국장 : 채제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욱
Copyright 2009 이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