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이름을 반 따옴표로 표기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국립수목원은 무궁화 세계 보급을 위해 품종명 정리 작업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재배식물명 표준화사업'의 일환으로 나라꽃 무궁화의 이름을 우선 검토하고, 몇 가지 혼란을 주고 있는 사례와 함께 표준화 된 바른 표기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식물명은 크게 우리 이름인 한국명과 전 세계가 공통으로 쓰는 이름인 학명 등으로 구분된다.

우선 무궁화 품종의 한국 이름은 무궁화 '아사달'처럼 품종이름을 반 따옴표에 넣어 표기하는 것이 옳다. 또한 무궁화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Hibscus syriacus 'Asadal'과 같은 방식을 써야 한다.

그동안 외국에서 만든 무궁화 '블루버드'를 파랑새로 번역하는 탓에 혼동을 가져온 경우 뿐 아니라 일본 품종을 한자이름으로 바꿔 우리 품종처럼 식재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Hibiscus syriacus 'Hongdansim'을 'simple purple'로 사용해 오는 등 학명의 바른 표기를 소홀히해 온 경우가 있어 우리 무궁화 품종의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왔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관련학회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표준화된 식물명을 제시하고 식물명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자 국가표준식물 목록시스템(http://www.nature.go.kr/kpni/)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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