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867억 투입, 공기청정기 설치

공기청정기 설치 등을 통해 서울시내  지하도상가의 공기질이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는 총 867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하도상가의 공기질을 개선해 상가 내 미세먼지 수준을 현재의 83㎍/㎥에서 2010년에는 40㎍/㎥으로 낮출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내 지하도상가는 1970~80년대 방공대피시설 목적으로 지어져 현재 총면적 14만6700㎡의 30개 상가, 2775개 점포가 있으나, 시설이 노후돼 연차적으로 개.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지하도상가 내 공기를 정화하는 공조기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월 2회 실시하는 필터 교체 횟수를 3회로 늘리고, 가동시간도 1일 8시간에서  12~16시간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1일 2회 실시하던 물청소를 3회로 늘리고 진공청소차를 활용, 먼지를 흡입해 공기오염 원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공기오염이 심해도 상가 규모가 적어 공조시설을 확대 설치하기 어려운 24개 상가에는 총 200대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도상가의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 오염도가 기준을 넘어설 때는 자동경보가 울리는 시스템의 경우 내년까지 20개 상가에 총 24대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시는 상품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등의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업종 및 점포별로 공기오염도를 측정, 관리하고, 임대계약 때 오염업종의  친환경업종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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