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회과학원 주도 … 내달부터 50여일간

세계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곳에 건설된 중국의 칭짱철도가 환경평가를 받는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칭짱철도 개통이후 자연환경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티베트에 인접한 커커시리(可可西里)지역에 조사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커커시리 지역은 사람이 살지 않는 중국 최대의 자연환경보호구역으로 티베트와 칭하이(靑海), 신장 지역과 닿아있다. 조사단 활동은 다음달 10일부터 약 50여일간 지속된다.

 

조사단은 이 지역의 지질, 생태, 동.식물 서식 환경 변화 등을 조사하게 되며 칭짱철도 개통에 따른 영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조사단의 한 관계자는 "티베트 영양의 서식환경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조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칭짱철도를 건설하면서 동물의 이동통로를 만들어뒀지만 티베트 영양들이 이 통로를 이용하고 있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조사단의 다른 관계자는 이동통로가 유용한지를 평가하기는 이르다면서 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5-10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956㎞를 달리는 칭짱철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긴 고원지대를 통과하게 되며 티베트와 중국의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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