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자금 유입

[이투뉴스 이상복 기자] 국제 유가와 금, 비철금속, 농산물 등 상품 가격 약세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던 원자재 펀드에 최근 2주째 자금이 유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제로인 등에 따르면 해외 섹터펀드 가운데 원자재 펀드로 최근 1주일(1월 28일~2월 3일) 동안 320억원이 순유입돼 2주째 자금이 증가했다. 전 주(1월 21~27일)의 순유입 규모는 90억원이다.

연초 이후 원자재 펀드 설정액은 첫주 -90억원, 둘째주 -50억원, 셋째주 -120억원 등으로 자금 유출이 지속돼 왔다. 하지만 지난주 원자재 펀드로 320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오며 해외 섹터펀드 전체 설정액은 18주 만에 순유입세로 돌아서 10억원 플러스를 기록했다.

해외 섹터펀드는 글로벌금융, 뉴에너지, 럭셔리, 리츠, 섹터복합, 애그리, 워터, 원자재, 인프라, 컨슈머, 헬스케어 등 11개 부문 펀드로 구성돼 있다.

올해 들어 해외 섹터펀드 전체 설정액은 첫주에 540억원이 줄어든 데 이어 둘째주 -390억원, 셋째주 -410억원, 넷째주 -270억원 등으로 4주 연속 유출세가 계속됐으나 지난주 원자재 펀드 덕분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원자재 펀드로 다시 자금이 다시 몰리기 시작한 것은 연초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락세를 거듭해 온 국제 유가와 금, 비철금속, 농산물 등 가격이 이제 저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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