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태안에 석탄가스화복합발전시설 건설

오는 11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실용화 사업 추진에 앞서 정부 주도의 기획연구 보고서에 대해 각계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가 마련됐다.

 

19일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형 IGCC 기술확보를 위한 300MW급 설계기술 자립 및 실증플랜트 건설’ 공청회를 개최했다.

 

각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공청회는 국내외 IGCC 기술개발 현황과 특허동향, 실용화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졌다. 또 오후 4시30분부터는 에너지기술연구원 정헌 박사의 진행으로 이 시간 현재 산학연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하는 토론이 열렸다.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은 석탄을 고온, 고압에서 일산화탄소, 수소가 주성분인 가스를 만들어 정제한 후 가스터빈이나 증기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해내는 친환경 발전 기술이다.

 

우리나라는 제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충남 태안에 300MW급 CCT 1기를 건설할 계획에 있다. 또 지난 3월과 5월 잇따라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와 제4차 국가에너지자문회의를 통해 IGCC 실용화 필요성이 논의된 상태다.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IGCC는 기후변화협약 발효와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최근 기술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신개념 발전기술이다. IGCC는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 중심으로 2010년 이후 기존 화력발전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2010년 이후 노후화에 따라 수명이 다하는 호남, 보령 등 총 1500MW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한국형 IGCC 기술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선진국에 비해 투자규모와 기술개발이 열세에 있다는 점을 감안, 기술국산화를 위해 오는 2009년까지 실증플랜트 설계 및 요소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주제발표에 나선 고등기술연구원의 윤용승 박사는 “IGCC는 다양한 가연성 시료를 경제적 고효율 청정에너지로 만들 수 있는 친환경 기술” 이라며 “고유가 지속과 에너지자원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고효율 석탄이용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권석림ㆍ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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