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와 군장병들이 시민 체육공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탄천 둔치를 점령한 환경 위해식물 제거작전에 나섰다.

   
환경살리기실천중앙연합 회원과 공군 제15혼성비행단 장병  1300여명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수진동-야탑동 구간 탄천 둔치에서 대대적인 단풍잎돼지풀과 돼지풀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번 제거작업은 개화시기인 이달말 이전에 완전 퇴치하는 것으로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이날 제거작업에서 이들 식물의 뿌리 윗부분을 자르거나 뿌리째 뽑아 수거한 뒤 모두 소각했다.

   
환경살리기실천중앙연합은 지난 4월부터 탄천변에서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단풍잎돼지풀과 돼지풀의 서식상태를 조사해 이를 근거로 지난 13일부터  태평동 구간 등 집중 서식지 3~4곳을 대상으로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화과 1년생 식물인 단풍잎돼지풀은 꽃가루에 알레르겐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흡입하거나 접촉하면 재채기, 콧물 등 호흡기 질환과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켜  1999년 생태계 위해식물로 지정됐다.

   
환경살리기실천중앙연합 정종일 기획실장은 "위해식물에 대해 모르는 이들이 많아 단풍잎돼지풀이 우 울타리용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며 "이들 식물은 씨앗 껍질이 단단해 땅 속에서 오랜 기간 지내다가도 지표에 나오면 발아하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제거해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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