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오는 20일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관리사업자 지원사업 심의위원회' 1차 회의를 갖고 방폐장 시범운영 때 발생하는 지원 수수료의 세부집행계획을 확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수수료는 방폐물 반입시 발생하는 수수료로 200리터 1드럼당 63만7500원이다.

현재 계획 중인 80만드럼이 반입되면 경주에서 사용가능한 재원은 5100억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4분의 3인 3825억원은 경주시, 나머지 1275억원은 방폐공단에서 각각 집행한다.

심의위원회는 방폐공단에서 집행하는 1275억원의 운영계획 등을 결정하는 기구로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시범운영할 경우 발생하는 1억5900만원의 세부사업과 향후 집행계획을 심의한다.

심의 대상사업은 백일장대회 개최 및 우수 입상자 해외 선진문화 탐방, 다문화가정 부모 국내초청 등이다.

1차 회의에서 결정된 세부사업은 오는 26일 지식경제부에서 개최예정인 방폐장 유치지역지원 실무위원회에 상정된 뒤 유치지역지원위원회의 확정을 거쳐 방폐장 시범운영 이후 지원된다.

경주에는 모두 80만드럼 규모의 방폐장이 건설될 예정이며 현재 1단계 10만드럼 규모의 동굴처분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방폐공단은 당초 지난달 1일부터 방폐장 내 지상건물인 인수저장시설을 시범운영할 계획이었으나 방폐장 공기가 30개월이나 연장되면서 경주시가 인수저장시설 사용허가에 난색을 표명, 아직 시범운영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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