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4'서 소재 전시

LG화학의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PEC(Poly Ethylene Carbonate)
LG화학의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PEC(Poly Ethylene Carbonate)

[이투뉴스]  이산화탄소로 만든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가 등장했다. LG화학은 21일부터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2024 (Cosmoprof Bologna 2024)’에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전시한다.

코스모프로프 전시회는 뷰티 산업 소재와 패키지, ODM, 브랜드 등의 분야에서 약 3000여개 코스메틱 회사가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뷰티 산업 박람회다. LG화학은 파트너사인 코스맥스의 에코존에서 PEC(폴리에틸렌카보네이트) 적용 화장품 용기를 선보인다. 

PEC는 공장에서 포집한 CO₂로 산화에틸렌(Ethylene Oxide)을 사용해 만드는 차세대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LG화학이 제조를 위해 CO₂를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촉매와 공정기술을 독자 개발, 현존 플라스틱 중 가장 생산성이 높다. 

PEC는 주로 화장품 용기와 식품 포장재로 사용되며, 다른 플라스틱 제품과 섞어 부드러운 필름부터 단단한 케이스까지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최근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 관련 법규 강화에 따라 업계가 친환경 용기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제품에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을 부착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 포집해 만든 차세대 소재 PEC를 기반으로 화장품 고객사들과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LG화학 연구·마케팅 담당자들이 CO₂ 플라스틱으로 만든 화장품 용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LG화학 연구·마케팅 담당자들이 CO₂ 플라스틱으로 만든 화장품 용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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