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기술硏과 수소 인프라 조성·생태계 활성화 협약
사업화 모델 개발·적용, 기술교류·이전·자문 등 협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오른쪽)과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이 체결한 협약서를 보이며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오른쪽)과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이 체결한 협약서를 보이며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가스기술공사와 고등기술연구원이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 인프라 조성에 손을 잡았다.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조용돈)는 19일 공사 본사에서 고등기술연구원(원장 김진균)과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 인프라 조성 및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시행된 ‘바이오가스법’과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효력이 발휘된 바이오가스법은 생산목표제의 경우 공공부문은 2025년, 민간부문은 2026년부터 시행된다.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은 음식물류 폐기물, 가축분뇨 등의 유기성폐자원을 처리해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고질화 개질화를 통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 인프라 조성사업 공동기획 ▶상호 협의를 통한 사업화 모델 개발·적용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다자간 컨소시엄 구성 ▶기술교류·이전 및 기술자문 등에 협력한다.

유기성폐자원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을 의무화하는 바이오가스법은 공공 및 민간의무생산자에게 바이오가스 생산에 대한 목표의무를 부여하고, 의무생산자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과장금이 부과함으로써 바이오가스 생산과 이용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공공의무생산자인 각 지자체는 대응방안 마련에 분주한 실정이다.

또한, 연 평균적으로 일일 4000N㎥ 이상 바이오가스 확보가 가능한 경우에는 환경부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을 통해 수소 일일 500kg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인프라 시설 확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수소도시 조성 시 수소생산시설 확보의 일환으로 전향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수소인프라 구축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 액화수소 충전소를 포함한 수소충전소 71개소(운영 17개소)와 평택·완주·부산에서 수소생산기지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또 보령시 ‘바이오가스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의 엔지니어링 분야를 맡아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바이오가스 정제분야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R&D를 통해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정제기술 개발하고, 충주 통합바이오 플랜트 실증을 통해 상용화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고등기술연구원은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기술과 폐자원 재활용기술 분야의 전문연구기관으로 국내 최초 바이오가스 기반 온사이트 방식 수소충전소인 ‘충주 바이오그린 수소충전소’를 2022년 3월에 준공하고 상업운전 중이다. 또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사업화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 용인시, 충청북도 충주시, 청주시에서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고등기술연구원의 바이오가스 분야 연구능력과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수소분야 사업역량을 결합해 에너지 신산업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고등기술연구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책임감 있는 사업추진을 통해 탄소중립시대 에너지 전환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자체와 함께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사업확장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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