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사 텡가라’ 1300억원 이어 ‘술라웨시’로 총 5600억원 성과
국내기업, 해양 LNG공급망 구축·개조·운영 등 전 과정 수행

인도네시아 PLN EPI가 발주한 누사 텡가라 및 술라웨시 말루쿠 클러스터 개요도.
인도네시아 PLN EPI가 발주한 누사 텡가라 및 술라웨시 말루쿠 클러스터 개요도.

[이투뉴스] 국내기업이 인도네시아 현지기업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4300억원 규모의 해양 LNG연료 공급망 구축· 운영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월 한국가스기술공사가 포함된 컨소시엄의 ‘누사 텡가라’ 지역 1300억원 규모의 해양 LNG 연료공급망 구축, 개조 및 운영 프로젝트에 연이은 실적이다. 

이번 수주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자회사인 PLN EPI가 발주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 총 5600억원 규모를 수주하는 결실을 거뒀다. PLN EPI는 지난해 3월 누사 텡가라, 술라웨시 말루쿠, 북 파푸아 등 3개 지역의 기존 화력발전소를 LNG 설비로 전환하기 위해 해양플랜트를 개조·운영하는 총 4조40000억원 규모의 LNG 연료공급망 구축·개조·운영서비스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해양플랜트 설계 개조기업인 가스엔텍과 인도네시아 현지기업인 PT AGP Indonesia Utama 외 2개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말루쿠’ 지역의 ‘LNG연료 공급망 구축 및 운영 서비스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국내기업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가스엔텍이 술라웨시 말루쿠 지역의 해양 LNG 연료공급망 구축·개조·운영 등 시공 전 과정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양수산부는 자카르타에 소재한 ‘한-인니 해양플랜트협력센터’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려는 해양플랜트 서비스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개발 단계부터 최종 수주단계까지 협의에 참여하고 시장정보를 제공하는 등 일련의 절차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왔다.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은 해양플랜트산업의 생애주기 중 건조 이후 단계로 해양플랜트의 운송·설치·운영·유지관리·해체 및 인력?물자 조달 등 부대서비스 제공과 관련된 일련의 분야로, 산업 전체 부가가치의 50% 이상을 창출한다. 

이번 인도네시아 누사 텡가라와 술라웨시 말루쿠 지역 프로젝트 수주 외에 북 파푸아 지역 프로젝트 입찰에도 국내 또 다른 해양플랜트 서비스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해 수주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수주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해 온 국내 해양플랜트 서비스기업 관계자분들께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 개조·재활용 분야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