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새 10달러 넘게 올라

[이투뉴스]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올해 들어 처음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3개월 동안 10달러 넘게 올랐다.

15일 국제유가는 세계 석유수요 전망 상향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WTI 선물은 전일대비 1.54달러 상승한 배럴당 81.26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39달러 상승한 85.42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1.87달러 오른 84.0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석유수요 전망 상향조정에 영향을 받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달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수요 증분을 전월대비 11만배럴 올린 하루 130만배럴로 상향했다. 석유공급 전망은 하향조정했다. 연중 내내 공급부족에 직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IEA는 OPEC+의 자발적 공급감축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가정하고 올해 세계 석유공급 증분을 하루 80만배럴로 내렸다.  

러시아 정제설비 피격소식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제설비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러시아 휘발유 생산이 10%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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