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7.9달러, 브렌트 82.2달러, 두바이 82.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긴장 지속과 미국 경제지표 관망, 회의적인 중국 경제성장 전망 등에 혼조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소폭 하락한 반면 북해산브렌트유는 소폭 올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0.08달러 하락한 배럴당 77.93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13달러 상승한 82.2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1.25달러 하락한 82.10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에 영향을 끼쳤다. 로이터통신은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 주말 홍해 일대에서 드론으로 상선 및 군함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으며, 이중 최소 28대가 미군 등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번주 발표되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현지시간 12일 발표될 CPI를 관망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 따라 향후 미 금리인하 시기가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리가 인하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 대체로 유가가 오른다. 

회의적인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5%로 설정했으나, 주요 경제기관들은 이를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4.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4.7%로 각각 전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의 성장률 목표에 대해 "도전적(ambitious)"이라고 평가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