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기 1일 최초임계 도달…연내 상업운전 시작

아랍지역 최대 규모 원전인 바라카원전 1~4호기
아랍지역 최대 규모 원전인 바라카원전 1~4호기

[이투뉴스] 아랍에미레이트(UAE) 수출원전이 1~4호기 모두 운영단계로 진입해 5.6GW(기가와트)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채비를 마쳤다. 한전(사장 김동철)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사인 UAE원전 운영사 나와에너지에 따르면 이달 1일 바라카 4호기가 최초임계에 도달함에 따라 전체호기 상업운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작년 11월 나와에너지는UAE 원자력규제기관(FANR)으로부터 4호기 운영허가를 받아 같은해 12월 연료장전을 완료했다. 한전을 비롯한 팀코리아의 지원을 통해 1~3호기를 성공적으로 가동한데 이어 마지막 호기인 4호기 전력생산 준비를 끝낸 셈이다. 최초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처음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4호기는 향후 원자로 출력을 단계적으로 높이면서 성능시험을 수행한 뒤 연내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APR1400 노형의 바라카원전은 아랍지역 최초 상업용 원전이자 최대 청정전력원으로서 글로벌 에너지위기속에서 UAE 에너지안보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한전은 이 사업의 주계약자로 팀코리아를 꾸려 글로벌 원자력 공급망 확대에 기여하고 국내 산업 침체기에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철 사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계에서 바라카 원전사업은 최고의 모범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4호기 잔여 시운전 공정과 상업운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추가 해외원전 수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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