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 지역주민에 편의 제공하고 재산세도 절감

전시식 한전 서울본부장(오른쪽)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왼쪽)이 삼각지변전소 공공주차장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시식 한전 서울본부장(오른쪽)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왼쪽)이 삼각지변전소 공공주차장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전 서울본부(본부장 전시식)와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삼각지변전소 개발 예정부지인 한강로1가 231-30번지 외 2필지를 변전소 개발 때까지 공공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서울본부와 용산구는 26일 용산구청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공공주차장 조성·관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변전소 건립에 활용될 예정이나 삼각맨션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개발·행정 등에 장기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여기에 인근 상권이 발달하면서 주변상가 이용자들의 주차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불법주정차 민원이 심각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한전 서울본부는 개발예정 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공공 주차공간을 제공해 지역사회 편의에 기여하는 한편  지방세법에 의거 유휴부지에 대한 재산세 절감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지 8626.1㎡를 용산구청에 제공하면, 구청이 200면 규모의 개방주차장을 조성해 거주자 우선 주차제와 공영주차장 형식으로 주민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12월까지 주차장을 조성해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이 이용자 배정과 요금징수 등의 주차장 관리를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전과 용산구는 부지 변전소 개발공사 착공 전까지 1년 단위로 상호 협의 아래 협약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전시식 한전 서울본부장은 “삼각지변전소 개발부지를 용산구청 공공주차장 조성에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의 편의를 제고하고 재산세 절감을 통해 한전의 재정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관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한전의 재정 건전화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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