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판매協, 가스기술사회, LPG산업協, 보일러설비協
2인~4인 후보 경선, 추대, 찬반투표 등 선출방식 다양  

지난 2020년 4월 신임회장을 선출하는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의 투표 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이 투표용지를 검표하는 모습.
지난 2020년 4월 신임회장을 선출하는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의 투표 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이 투표용지를 검표하는 모습.

[이투뉴스] 가스 분야의 각 협·단체가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기 위한 총회 준비에 분주하다. 협·단체별로 각 수장의 임기가 2년부터 4년까지 다른 가운데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곳이 여러 곳이 겹치면서 선거체제 가동에 바쁜 분위기이다. 

특히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등으로 가스산업이 업종을 따지지 않고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서 지속성장과 제2의 도약을 꾀하기 위한 새로운 리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점에서 열기가 뜨겁다. 협·단체별로 2인이나 4인 후보가 경선 레이스를 펼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이사회에서 추대해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하는 전통적인 방식, 1인 등록 후보자에 대한 찬반 투표 등 방식도 다양하다. 

김임용 현 회장이 3연임 후 후배에게 길을 터주겠다며 사의를 표하면서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게 되는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는 이영길 전 경기LPG판매협회장, 박성식 LPG판매협회중앙회 기술위원장, 조태균 LPG판매협회중앙회 벌크위원장, 이영채 서울LPG판매협회장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군의 지역 간, 전·현직 간 대결로 눈길을 끄는 이번 선거에서 각 후보들은 LPG산업 지원 법제화 및 폐업지원 근거 마련, LPG배관망 확대에 따른 피해보상 입법화 및 배관망사업 정상화, LPG용기 검사 등 지원방안 마련, LPG수입사 직판사업 대응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대의원 129명의 표심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선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회장 임기는 4년이다. 

전국 가스기술사들의 구심체인 한국가스기술사회는 지난 3년 간 회장직을 수행한 이영기 회장의 임기가 만료된 데 따라 제14대 회장을 선출한다. 차기 회장 선거에 뛰어든 후보는 신동현 에바다엘티 전무이사와 이병철 '누리앤소방전기안전' 기술이사 등 2명이다. 

이들 후보는 가스분야 발전을 선도하는 가스기술사의 업역 확대, 가스안전 기술 선도, 조직 재정자립도와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가스기술사 위상을 제고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전국 LPG충전소의 법정단체인 한국LPG산업협회는 김상범 회장이 연임에 따른 임기가 만료되면서 오는 28일 차기 회장을 비롯한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한다. 전통적으로 총회가 개최되기 전 열리는 이사회에서 논의를 통해 의견을 모아 신임회장을 추대하고, 이를 총회에서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져왔다. 

이번 신임회장 선출도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논의를 벌여 신임회장 후보를 추대하고, 이어 28일 개최하는 총회에서 회원사들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전국 2만여명의 온수온돌기능사, 난방시공업자, 가스시설시공업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전국보일러설비협회는 오는 28일 총회를 개최해 앞으로 3년간 조직을 이끌어갈 수장을 선택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에도 지난 제15대 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현 회장인 문쾌출 후보와 중앙회 부회장과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백성해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백 후보가 지난 2022년 개정된 정관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피선거권이 없는 것으로 판정되면서 문쾌출 회장의 단독출마로 결정됐으나, 백 후보의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결국 28일 총회에서 투표로 최종 결정이 이뤄지게 됐다.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업종별 전국 사업자의 구심체로서 각 협·단체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앞으로 수년간 조직을 이끌어갈 새 회장의 무게감은 크다. 어떤 후보가 회원사의 전폭적인 지지로 신임회장에 선출돼 앞으로 임기 동안 본인이 내건 공약을 수행하며 해당 업종의 지속성장과 새로운 도약을 꾀하는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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