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집단에너지협회 총회, 올해 사업계획 등 의결
​​​​​​​유재영 회장 “수익성 악화시키는 조치에 적극 대응”

유재영 회장이 집단에너지협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유재영 회장이 집단에너지협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이투뉴스] 집단에너지업계가 생산원가가 적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열요금 조정을 적극 추진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또 지역난방 사용건축물은 제로에너지건축 이행의무 적용을 면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한국집단에너지협회(회장 유재영 GS파워 대표)는 20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지난해 사업실적 및 결산안에 대한 보고와 올해 주요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원안 의결했다.

사업계획을 통해 협회는 생산원가를 적기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열요금의 합리적인 제도개선을 위해 산업부와 에너지공단, 업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저감 및 에너지이용효율 제고 등 국가적인 편익이 큰 지역난방 사용건축물에 대해선 제로에너지건축 이행의무를 예외적용하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가격입찰제 도입 등 전력시장 개편에 따른 열병합발전기의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 분산편인 보상을 적극 요구하는 한편 열제약입찰 시 정산금이 축소되지 않도록 적극 방어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 열병합발전에 대해 배출권 우대할당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당국과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협회 영문이름을 집단에너지라는 의미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KDHCA에서 KIEA(Korea Integrated Energy Association)로 변경했다. 지역난방 및 지역냉방 등에 대한 구체적인 명시에서 벗어나 집단에너지가 '통합적 에너지'라는 측면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집단에너지업계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조성된 사회공헌기금 운영위원회도 구성됐다. 위원회는 공헌기금에 대한 운영사업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해 기금운영이 투명성과 공정성, 책임성 등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집단에너지 사회공헌위원회는 유승훈 서울과기대 창의융합대학장, 조영재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박형욱 한빛회계법인 회계사 등 내외부 위원 10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전 차관을 영입했다.

올해 1월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유재영 집단에너지협회장은 회원사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열요금 제도개선 및 전력시장 제도변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집단에너지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산편익 보상 등의 제도화에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유 회장은 “집단에너지 발전용량을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편입하려는 시도와 함께 전력시장에서도 집단에너지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조치들이 추진되는 등 올해도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별업체 홀로 백걸음 뛰어나가기보다 업계 전체의 단결된 한걸음이 보다 소중하고, 유효하다는 것을 믿고 함께 힘을 합쳐 성장하자”고 주문했다.

국내 집단에너지업계 대표자들이 총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내 집단에너지업계 대표자들이 총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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