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외부 진화 고려 다양한 편의시설 및 장치 갖춰

한수원이 14일 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에 '안심히어로 소방관 회복차'를 전달했다.
한수원이 14일 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에 '안심히어로 소방관 회복차'를 전달했다.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경북소방본부 산하 119산불특수대응단에 소방관들의 쉼터가 될 '안심히어로 소방관 회복차(車)’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잦은 대형 화재로 소방관들의 현장 출동과 현장 장시간 대기가 반복되고 있으나 회복차는 전국에 15대 뿐이며 그마저도 권역별로 나눠 쓰고 있다. 

이에 작년말 한수원은 당시 차량을 1대도 보유하지 못한 경상북도 소방관들을 위해 ‘안심히어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실제 차량을 이용할 소방관들의 의견을 여러차례 수렴해 내부구조를 만든 뒤 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에 이를 지원했다.

운전석을 포함 23개 좌석으로 구성돼 있으며, 좌석마다 개인용 콘센트를 설치했다. 또 산불 화재 같은 장시간 진화를 고려해 신발장, 수납장,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싱크대 등을 갖췄다.

야외 운용을 위한 9미터 길이 차량 차양막과 외부 LED등도 설치했다. 작업복에 의한 차량 오염방지를 위한 좌석별 커버도 있다. 

119산불특수대응단은 경북 울진 산불화재를 계기로 작년 1월 발족한 경북소방본부 산하조직이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어떠한 재난 상황에도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고생하는 진정한 히어로 소방관들을 위해 작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뜻깊다”면서 “안심히어로 회복차에서 안전하게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en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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