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5.9달러, 브렌트 81.7달러, 두바이 82.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지표 부진과 미국 금리인하 지연 우려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하락폭이 컸다. WTI는 2.5%,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1.4% 각각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1.97달러 하락한 배럴당 75.85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1.16달러 하락한 81.7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0.51달러 상승한 82.4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중국 경기지표에 영향을 받았다. 이달 중국 생산자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0.2 오른 49.2를 기록했다. 소폭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치(50)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중국 생산자 PMI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째 50 아래를 밑돌고 있다. 

미 금리인하 지연 우려도 유가하락을 견인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은 기준금리를 연 5.25~5.50%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하면서 "3월 기준금리 인하는 가장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라고 발언했다. 

미 원유재고 증가도 유가하락을 이끌었다. 지난달 26일 미 상업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20만배럴 증가한 4억2191만배럴로 집계됐다. 22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정제가동률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2.9%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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