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관료가 믿는 시장전문가이자 전략통
복잡다단한 현안해결과 전략수립에 정통

김홍근 신임 전력거래소 전력계통부이사장
김홍근 신임 전력거래소 전력계통부이사장

[이투뉴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31일 김홍근(58·사진) 전 탄소중립본부장을 계통부이사장(상임이사·계통본부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계통부이사장직은 정부 인사검증 지체로 작년말 양성배 전 본부장 퇴임 이후 두달 가량 공석이었다.

김 신임 계통부이사장은 1966년생으로 1989년 한전으로 입사해 35년간 전력산업과 시장을 이끌어 온 전문가다. 2001년 전력산업구조개편 때 전력거래소로 적을 옮겨 수급계획팀장, 전력경제연구실장, 시장개발처장, 전원계획처장 등을 지냈다.

3차 전력수급기본계획부터 10차 전력계획까지 실무와 총괄역으로 계획에 관여했고, 2021년 본부장(개발본부장) 직위에 오른 이후 시장본부장과 탄소중립본부장 등 요직을 거치며 시장혁신과 전원정책 입안에 기여했다. 

서울대 조선공학과, 일리노이공대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았다. 정부 관료들이 믿고 의지하는 시장전문가이자 전략통이지만, 본인의 존재감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품으로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복잡다단한 현안해결과 전략수립에 정통하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전문위원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김홍근 본부장과 주준영 중앙전력관제센터장, 김상일 시장본부장 등을 부이사장 후보로 압축해 정부에 올렸다. 계통부이사장은 계통운영처, 정보기술처, 중앙전력관제센터, 제주본부, 경인지사 등을 관할하는 상임이사다.

일일수급 업무특성상 전력거래소 창립 이후 줄곧 계통출신이 본부장을 맡아왔으나, 전원계획 및 시장과의 융합이 중요해지면서 양민승 전 본부장 시절부터 비(非)계통 출신 인사가 선임되고 있다. 김홍근 계통부이사장은 전날 정부로부터 인사통보를 받았다. 임기는 2026년 1월 30일까지 2년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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