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쓰레기 소각장서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 착수

[이투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카운티가 운영하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한국의 기후테크 기업 로우카본(대표이사 이철)의 독자적인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을 적용한 탄소저감 사업이 미국 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미국 힐스버러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는 지난 17일, 정기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장 격인 카운티 커미셔너 아이템으로 제안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인 로우카본의 탄소 포집 파일럿 프로젝트의 타당성 검토’에 대해 켄 헤이건 의장의 의제 설명과 반대토론 등을 거쳐 시의회 이사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켄 헤이건 의장은 제안 설명을 통해 “다른 기업들도 탄소 포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로우카본 만의 독자적인 기술과 사업 제안 내용을 듣고 온실가스를 최소화하고,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로우카본의 위상을 직접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소 생산과 탄소 포집 시장의 대표기업인 로우카본은 미국에서 CCUS 기술을 활용한 첫 사업이자 미국 내 첫 적용 사례로 미국 힐스버러 카운티의 탄소 중립 실현뿐만 아니라, 이를 발전소 및 에너지 물류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켄 의장은 ”넷제로 실천을 통해 자발적 탄소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 탄소포집 및 수소생산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로우카본은 지난해 4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와 ‘탄소 포집 및 청정수소 생산과 청정수소 허브 구축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특히, 이 사업은 미국 힐스버러 카운티가 운영하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로우카본이 독자 개발한 CCUS 기술로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로 미국에서도 공식적으로는 CCUS 첫 번째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적인 CCUS 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로우카본은 이산화탄소 저감 성적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측정과 검증을 담당해 객관성을 높임으로써 향후 사업 확대에 따른 공정성 확보와 함께 국제적인 공인 데이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당사와 카운티는 하루 1톤 규모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올해 2월에 마치고, 곧바로 하루 40톤 프로젝트와 100톤 프로젝트를 추가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로우카본의 기술력으로 미국 시장에서 청정에너지 시대를 실현하고, 지구 온난화를 해결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으로 장비를 보내기 전에 국내에서 테스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감을 위한 사업 성공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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