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2.4달러, 브렌트 78.3달러, 두바이 77.8달러

[이투뉴스] 16일 국제유가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중동리스크 불안에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WTI 선물은 전일대비 0.28달러 하락한 배럴당 72.40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14달러 상승한 78.2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0.16달러 하락한 77.83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유가를 자극했다. 미국은 예멘 현지시간 16일 오전 4시 15분 예멘 후티 반군의 대함 탄도미사일 4기를 파괴했다.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타격이라는 설명이다. 미 당국 관계자는 "해당 미사일들이 역내 선박을 겨눌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같은날 홍해 남부에서 몰타 국적의 그리스 소유 한 선적이 후티 반군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후티는 성명을 통해 "우리 해군이 반복적으로 사격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선박이 응답을 거부했다"며 "이에 선박을 목표로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분쟁확대를 원치 않으며 후티 반군은 무모한 공격을 중단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고 발언했다.

반면 달러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9% 상승한 103.34를 기록했다. 1개월래 최고치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Fed) 이사는 "물가 목표치 2% 달성에 근접했으나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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