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130여명 참석한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와 신학철 석유화학협회장(여섯번째) 등 업계 임직원들이 신년인사회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와 신학철 석유화학협회장(여섯번째) 등 업계 임직원들이 신년인사회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계사업을 점차 축소해 나가면서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장(LG화학 부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 등 업계 임직원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업계는 도전정신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더 멀리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을 다짐했다.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고유가 지속, 글로벌 공급과잉, 수요부진, 중국 설비자급률 상승 등이 맞물려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면서 "올해도 여건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한계사업을 축소해 나가면서 이를 풀어나간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저탄소‧친환경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변화도 강조했다.

산업부는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핵심원료인 나프타 관세면제는 올 상반기까지, 임시 투자세액공제는 올해 말까지 연장된 상황이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지난해 457억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한 업계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올해도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부진, 고유가에 따른 원가부담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업계가 한 몸이 돼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석화분야 대형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적기 준공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산업계가 참여하는 투자지원 TF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석화산업의 친환경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국제적 추세"라면서 "정부는 탄소저감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안정적 수급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년사를 말하고 있는 신학철 석화협회장.
신년사를 말하고 있는 신학철 석화협회장.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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