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1.4달러, 브렌트 76.8달러, 두바이 78.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87달러 하락한 배럴당 71.37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79달러 하락한 76.80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1.15달러 상승한 77.9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미 원유재고에 영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의하면 5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30만배럴 증가한 4억3240만배럴을 기록했다. 70만배럴 줄 것이라는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장분석가들은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 감소를 주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제품별로 보면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800만배럴 증가한 2억4500만배럴, 중간유분(등·경유)재고는 650만배럴 증가한 1억3240만배럴으로 집계됐다.

석유수요 감소우려도 유가하락을 이끌었다. 유럽경제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석유수요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은 상황이다. 루이스 데 긴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지난달 각종 지표는 경기위축을 가리키고 있으며,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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