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kW급 PAFC(인산염연료전지) 45대 설치…운영·정비도 직접 수행

한수원 포항 에너지 파크 전경. 19.8MW 연료전지발전소로 한수원이 운영과 정비를 직접 수행하는 첫 직영 연료전지발전소다.
한수원 포항 에너지 파크 전경. 19.8MW 연료전지발전소로 한수원이 운영과 정비를 직접 수행하는 첫 직영 연료전지발전소다.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19.8MW 규모의 첫 직영 연료전지발전소를 준공했다.

한수원은 10일 포항시 블루밸리 산업단지에서 황주호 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등 내빈과 두산퓨얼셀, 벽산엔지니어링, 드림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영남에너지 서비스 등 참여사업자 관계자 및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에너지 파크’ 준공식을 가졌다. 

포항 에너지 파크는 한수원이 처음으로 직접 운영하는 연료전지발전소다. 약 960억원을 투입해 두산퓨얼셀이 제작한 440kW급 PAFC(인산염연료전지) 45대를 설치했다. 월평균 400kWh 사용하는 4인가구를 기준으로 약 3만3000여 세대가 사용 가능한 연간 1억60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앞서 2021년 한수원은 경북도, 포항시 및 참여기업간 업무협약을 맺고 이 사업을 준비해 왔다. 그동안 국내 연료전지발전소 유지보수(LTSA)는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공급사가 맡아왔다. 하지만 한수원은 포항 에너지 파크의 운영과 정비까지 직접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연료전지는 수소경제의 한 축으로 국내 보급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없어 지역 수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포항 에너지 파크를 시작으로 한수원은 연료전지 운영 및 정비 기술을 확보해 연료전지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사와 함께 연료전지 기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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