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기준 온실가스 배출은 경기가 가장 많아

충청남도가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기준으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지식경제부가 30일 발표한 '지자체별 에너지연소 및 산업공정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기준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자체는 충남으로, 배출량은 전체의 15.7%에 달했다. 이어 전남(12.7%), 경기(12.0%), 경남(11.3) 순이었다.

충남의 경우 발전 부문 소비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전남과 경기는 각각 철강ㆍ석유화학산업, 수송부문 배출 비중이 높았다.

반면 제주(0.6%), 광주(0.8%), 대전(0.9%), 대구(1.7%), 전북(1.9%) 등은 탄소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국평균 11.6이산화탄소톤(tCO₂.각종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환산한 톤단위)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45.6tCO₂로 가장 높고 충남(45.5tCO₂), 전남(38.3tCO₂), 경남(20.2tCO₂)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총생산(GRDP)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충남(2.12tCO₂), 전남(2.09tCO₂), 울산(1.60tCO₂), 경남(1.27tCO₂) 등 순이었다.

총배출량의 84.3%를 차지하는 에너지연소 부문의 경우 발전 및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의 66.6%를 차지했다.

발전 부문에서는 충남의 배출 비중이 38.8%로 가장 높고, 경남(28.0%)과 인천(11.7%) 등 3개 지역 배출량이 전체의 78.6%에 달했다. 이는 지역별 발전량 비중을 반영하는 수준이다.

산업부문은 전남(33.6%), 경북(20.0%), 울산(11.5%) 등 3개 지역이 전체의 65.1%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에는 철강과 석유화학 등 에너지다소비 산업이 집중돼 있다.

수송 부문에선 경기(21.9%), 서울(11.5%), 부산(8.7%) 등 배출 비중이 높았고, 가정 상업 부문 역시 서울(22.0%), 경기(20.8%), 부산(5.9%) 순이었다. 이는 인구비율 및 자동차 등록대수와 비례하는 수치다.

한편 소비기준 에너지연소 부문 온실가스 배출은 경기도가 전체의 16.7%로 가장 많았고, 전남(14.1%), 경북(11.8%), 서울(9.8%)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의 경우 가정.상업(38.0%), 산업(31.7%), 수송(26.4%) 등의 배출 비중이 비슷하게 나타난 반면, 전남과 경북은 산업부문 배출이 총배출량의 85.4%, 74.5%를 각각 차지했다.

서울은 가정ㆍ상업부문 배출이 전체의 64.4%로 절반을 넘었고, 수송 부문 배출도 25.1%였다.

산업별로 소비기준 에너지연소 부문 배출량이 가장 많은 분야는 철강으로, 전체의 31.5%를 배출했다. 이어 화학제품(15.3%), 석유정제(13.6%), 시멘트(7.4%) 등이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에너지원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력이 전체의 34.9%로 가장 많았고, 석탄류 31.4%, 석유류 28.4%, 도시가스 5.3% 순이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