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kV 양주변전소 방문한 자리에서 전력설비 관리 강화 주문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양주변전소 변환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양주변전소 변환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이투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최근 에버랜드 놀이기구 정지, 울산 정전 등으로 국민의 염려가 큰 만큼 전력설비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345kV 양주변전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동행한 전력당국 관계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양주변전소는 경기 및 서울 북부 핵심 전력공급 설비이자 한전이 HVDC(초고압직류송전) 계통안정화 설비를 구축해 시운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지난 11월 중순 수도권에서 발생한 엘리베이터 갇힘사고와 에버랜드 롤러코스터 정지사고는 HVDC 고덕변환소의 석연찮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절연파괴로 계통의 전압이 급락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관련기사 HVDC, 韓 전력망의 ‘약한 고리’ 되나> 이와 관련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달 3일 열린 안 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북당진~고덕 HVDC의 잦은 고장과 건설 중인 동해안~수도권(신한울~신경기) HVDC의 설비 안전성을 따져물은 바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가 장관 취임 후 비상상황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설비 안전관리를 주문한 것이다. 동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은 지난달 21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약 두달이다. 전력당국에 의하면 올겨울 최대수요는 폭설과 한파로 태양광발전량이 줄고 난방수요가 급등한 지난 21일의 91.6GW였다. 정부는 이달 3주차에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최대수요가 97.2GW까지 뛸 것으로 보고 105GW 이상의 공급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전력설비 사전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