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0.4달러, 브렌트 75.9달러, 두바이 78.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반면 홍해지역 긴장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1.27달러 하락한 배럴당 70.38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15달러 하락한 75.8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1.02달러 상승한 78.1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수요둔화 우려의 영향을 받았다. 주요국 경제지표가 잇따라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수요 약세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3개월 연속 기준선(50)보다 낮아 경기위축 국면이 지속됐다. 유로존의 PMI 역시 44.4로 18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달러가치 상승도 유가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88% 상승한 102.221을 기록했다. 

반면 홍해지역 긴장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세계 주요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사(社)는 홍해 운항 중단을 연장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31일 후티 반군에게 선박을 공격받은 뒤 48시간 동안 자사 선박의 홍해 운항을 중단했고, 이를 연장하기로 발표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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