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자재 동반진출 4300만달러 수출실적 달성

미국 트럼불 가스터빈 1호기 현장 안착 기념 세레모니 행사 장면
남부발전이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 카운티에 건설하는 트럼불 복합화력 현장에서 가스터빈 1호기 현장 안착 기념 세레모니를 갖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하는 953MW급 트럼불(Trumbull) 가스복합 발전소가 최근 가스터빈을 안착하고 국산 기자재 해외수출액 43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하이오주 트럼불 카운티 로즈타운시에 가스복합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작년 11월 착공해 2026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전력그룹사 최초의 미국 복합발전사업인 나일스 복합에 이은 남부발전의 2호 현지 복합화력 프로젝트다.

글로벌 물류대란 가운데 선제적 자재 계약관리와 면밀한 건설 공정관리로 차질없이 공기를 맞추고 있다. 특히 저렴한 셰일가스를 선점했고 인근 산단 등 80만 가구에 전력을 판매해 30년간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300만 달러 이상의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하도록 EPC계약에 명기,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기자재 시장의 진출 초석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올해 상반기 남부발전은 두차례의 수출설명회를 열어 국내기업의 동반진출을 도모했다.

이승우 사장은 “남부발전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수익 사업개발로 국내 전력공기업 최초로 미국 가스복합 발전시장에서의 성공적인 거점 확장은 물론 국산기자재 해외판로 개척 및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에너지 영토 확장을 통해 우수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포화상태에 도달한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요르단, 칠레, 미국 등에 진출해 창사 이래 최대 해외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또 선행 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럽 재생에너지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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