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3조 1196억원 규모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발주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3조 1196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를 정식 발주했다. 한수원은 22일 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포스코이앤씨(이하 현대건설 컨소시엄)와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등과 관련된 협력사에도 대규모 일감이 공급될 예정이다.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는 원전건설 최초로 공사수행능력과 시공계획 및 입찰가격 등을 종합심사해 낙찰자를 정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다.

지난 8월부터 국내 건설사를 상대로 입찰을 내 11월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APR1400 노형인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6월 실시계획 승인을 취득했으며, 내년 4월 본관기초굴착을 시작으로 본공사를 시작한다.

3호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예정이다. 전체 건설공사비는 11조7000억원에 달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신한울 3,4호기 건설로 원전 생태계 복원은 물론 건설기간 8년, 운영기간 60년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