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매스 폐기물 활용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급자족 해결해야

경국현 바이오에너지포럼 공동대표
경국현 바이오에너지포럼 공동대표

[이투뉴스/신년사]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구는 태양의 빛에 의해 따뜻해지고, 따뜻해진 지표면에서 열이 방출됩니다. 이 열을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흡수해 지표에서 우주로 열이 방출되는 것을 막아 지구 평균기온을 14℃ 정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많은 양의 화석연료를 태워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면서 대기 중 온실가스의 농도가 계속 높아져 우주로의 열 방출을 방해해 지구 전체가 온난화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구 온난화'입니다.

지구온난화는 인류의 생존기반과 관련된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 중 하나이며, 그 원인으로 지목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억제는 전 세계 공통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2015년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1차 당사국총회(COP21)에서 전 세계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보다 낮게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12월 13일 폐막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합의로 우리 정부는 2030년 국가감축목표 달성 경과를 포함한 ‘격년 투명 보고서’를 2024년까지 제출하여야 하고, 2035년 국가감축목표를 2025년까지 유엔에 제출하여야 합니다.

올해부터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이 실행되어야 합니다. 실행 가능한 대안이 바로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바이오 에너지입니다.

바이오매스는 석유와 마찬가지로 다목적 에너지 자원입니다. 바이오매스를 차량용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는 것 외에도 플라스틱, 윤활유, 산업용 화학물질 및 기타 많은 제품의 생산을 위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재생가능한 대안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석유정제 시스템 모델을 모방한 통합 바이오 정제 시스템은 바이오 연료와 함께 바이오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바이오메탄은 화석연료인 천연가스를 대체하는 지속가능한 방안이며, EU에서는 2030년까지 바이오메탄 생산량을 350억㎥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추진 전략을 통해 그린메탄올을 포함한 청정메탄올을 2030년 50만톤 생산이 가능해지도록 확대할 방침입니다.

겨우 한 세대 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1대 경제대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의 능력과 지혜를 바탕으로, 바로 실행 가능한 원료인 바이오매스 폐기물을 활용하여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급자족 문제를 해결하여야 합니다.

바이오에너지포럼은 바이오에너지 산업 진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분산에너지 확대, 그리고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 사회 기여를 위한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올바른 정책을 제안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청룡의 해! 청룡처럼 하늘 높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경국현 바이오에너지포럼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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