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집단에너지 날' 행사…유승훈 교수 산업편익 화폐가치 환산
이호현 실장 “6차 집단에너지계획 수립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제1회 집단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내빈이 케익 커팅을 하고 있다.
제1회 집단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내빈이 케익 커팅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집단에너지 공급으로 2022년 한해 대체설비(개별난방+대체발전기) 대비 에너지 절감효과가 화폐가치로 연간 3조5480억원에 이르고 환경편익 8518억원,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7873억원에 달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에 화답하듯 산업부는 올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집단에너지 보급확대 기반을 마련한 만큼 내년에 수립되는 6차 집단에너지 기본계획이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내용을 담겠다고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 집단에너지협회, 열병합발전협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2023 집단에너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집단에너지의 날은 집단에너지사업법이 제정된 1991년 12월 14일을 기념해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집단에너지는 친환경 분산전원으로서 에너지절약 및 국민 생활편익 증진,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만큼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탄소중립, 에너지효율 등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제6차 집단에너지공급기본계획이 집단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에너지공단과 사업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가 '집단에너지  경제적 편익 및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가 '집단에너지 경제적 편익 및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창의융합대학장은 ‘집단에너지 경제적 편익 및 활성화 방안’을 통해 2022년 기준 집단에너지가 제공한 경제적 편익 분석과 함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2022년 지역냉난방사업자 운영실적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대체설비보다 31.9% 적은 에너지를 사용해 연간 388만TOE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절감효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할  경우 3조5480억원이다.

온실가스 역시 1831만톤을 저감해 대체설비보다 50.8% 적게 배출, 7873억원의 저감효과를 얻었다. 대기오염(황·질소산화물, 먼지)  개선효과 역시 8518억원에 달하는 등 에너지절감 및 환경편익을 종합하면 화폐가치로 5조1871억원에 달했다.

아울러 지역냉난방부문은 환경편익 외에도 분산편익 4450억원, 열공급편익 4조639억원, 전기공급편익 7조541억원을 제공하는 등 경제적 편익이 모두 16조7501억원으로 조사됐다. 산업단지 열병합발전부문의 경제적 편익은 분산편익 1976억원, 열공급편익 4조5609억원, 전기편익 3조4679억원 등 모두 8조2264억원(환경편익 제외)으로 집계됐다.

유승훈 교수는 집단에너지가 많은 편익을 제공하는 만큼 분산편익 보조금 지원을 비롯해 개별소비세 및 지역자원시설세 면세, EERS(에너지효율향상의무화)에 열병합발전 포함, 배출권 무상할당, RPS 면제·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집단에너지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종규 한난 팀장 ▶김영민 서울에너지공사 부장 ▶문보경 GS E&R 책임 ▶김형일 OCI SE 차장 ▶성윤오 한난 과장 ▶정민준 대륜발전 과장 ▶박수현 열병합발전협회 과장 ▶김주영 에너지공단 대리 ▶문상철 한난 대리 ▶김동확 춘천에너지 대리 ▶김용준 SK E&S 매니저 ▶신수연 한난 대리 ▶에너지공단 김정우 대리가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집단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은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집단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은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