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석탄 등 연료 열량단가 하락 영향
작년 12월 SMP 267.6원 찍은 뒤 지속하락

월별 전력시장가격(SMP) 추이 ⓒ전력시장 운영실적
월별 전력시장가격(SMP) 추이 ⓒ전력시장 운영실적

[이투뉴스] 전력시장가격(SMP)이 에너지가격위기가 한창이던 작년의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발전연료가 되는 LNG(액화천연가스)와 석탄가격 하락 영향이다. 

12일 전력거래소 전력시장 잠정 운영실적 속보에 따르면, 11월 평균 SMP는 kWh당 122.4원으로 작년 같은달 242.2원과 견줘 49.5%(119.7원) 떨어졌다.

SMP를 결정하는 가스·석탄 연료가격이 하락해서다.

지난달 연료원별 열량단가는 Gcal(기가칼로리)당 LNG 8만2497원, 석탄 3만3108원, 유류 14만6412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각각 46.4%, 41.3%, 7.9% 떨어졌다. 

한전이 도매시장에서 발전자회사들에게 지급하는 정산단가도 1년새 38.0% 하락했다. 작년 11월 kWh당 177.1원에서 지난달 109.7원으로 67.3원 떨어졌다. 

정산단가는 RPS의무이행비용과 배출권거래비용을 제외한 전력거래금액을 전력거래량으로 나눠 산출한다. 발전자회사들의 실질 이윤과 관련이 깊다.

SMP는 작년 12월 267.6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지속 하락곡선을 그려 2021년 수준으로 내려섰다. 

계절적 전력수요 증가는 향후 인상요인, 국제유가 등 에너지가격 안정세는 하락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력거래량은 4만4367GWh로 작년 동월대비 3.0%(1282GWh) 증가했다. 평균기온이 9.6℃에서 7.9℃로 떨어져 난방수요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같은기간 전력거래액은 5조432억원으로 35.3% 감소했다. 1~11월 누적 전력거래액은 71조6578억원이다.

전력거래소 전력시장 참여회원사수는 군소 태양광사업자를 포함 6282개사, 전체 참여 발전설비 용량은 135.9GW를 각각 기록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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