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서 발언

2017년 6월 18일 자정 고리1호기 운전원이 주제어실에서 터빈정지 수동정지 버튼을 누르고 있다. ⓒE2 DB
2017년 6월 18일 자정 고리1호기 운전원이 주제어실에서 터빈정지 수동정지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이관섭 당시 한수원 사장(왼쪽 첫번째)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E2 DB

[이투뉴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8일 "내년부터 고리1호기 원전해체를 시작해 국내기업들이 경험과 실적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웨스턴조선에서 열린 '2023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성공적인 원전해체는 원전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리1호기는 2017년 6월 18일 자정 전력생산을 중단하고 영구정지했다. 2015년 6월 박근혜정부 국가에너지위원회가 해체를 결정했다. 당시 한국수력원자력은 이 원전의 예상 해체비용(핵연료처분비 제외)을 812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실장은 이날 포럼 축사에서 "원자력은 에너지안보와 기후위기 대응의 최적 에너지원으로, 정부는 원전 생태계 정성화를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국내외 원전해체 분야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권원택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장은 '국내 원전해체 사업 추진현황과 과제', 김창규 두산에너빌리티 원전해체기술개발사업팀 수석은 '원전 대형기기 해체 기술개발 현황과 해외시장 진출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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