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기차 폐배터리 산업생태계 조성 위한 기반 마련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5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폐배터리 순환경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집적단지 착공식을 가졌다. 클러스터는 오는 2025년 6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박용선 경상북도 도의회 부의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산업단지 입주기업 관계자, 인근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집적단지((부지 1만7281㎡)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폐배터리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터리에서 희소금속 등 광물자원을 추출해서 원료로 재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는 배터리 재활용을 녹색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재활용기업의 기술개발 및 판촉, 교육·홍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집적단지 조성에 나섰다. 집적단지는 배터리산업 진흥과 연구·실증화 시설을 갖춘 지원단지와 배터리 재활용기업이 입주하는 기업집적단지로 구성할 계획이다.
주요 실증시설로는 유용 광물이 포함된 블랙 파우더(BP) 제조, 유가금속 추출(용매추출), 폐수처리 공정시스템, 배터리 성능평가 등으로 구성된다. 블랙파우더는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포함된 검은색 분말로 배터리팩, 스크랩 등을 파·분쇄한 후 선별을 통해 생산된다.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본격로 가동되면 배터리 재활용산업 성장과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에 필요한 실증연구 인프라가 제공돼 신산업 창출에 필요한 사업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지역경제 성장을 선도하는 한편 배터리 전후방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집적단지를 조성해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 배터리 재활용시장을 선점하고, 핵심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