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사장 신규 선임…"인적쇄신 통한 시너지 제고"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온 사장에 이석희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이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을 총괄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계열사 6명 사장을 대거 교체했다. 인적쇄신을 통한 조직간 시너지 제고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지주사와 자회사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을 선임했다. 박 사장은 그룹 내 다양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기획역량 및 현장감각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1987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해 SK에너지 소매전략팀장, SK 투자회사관리실 임원, SK 리테일마케팅사업부장, SK네트웍스 호텔총괄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 SK네트웍스 사장, 올해는 SK엔무브 사장을 역임했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SK에너지 사장에는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선임했다. 오 사장은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임원, SK에너지 BM혁신본부장 등을 거쳤다. 풍부한 에너지 마케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SK에너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온 사장에는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 이 사장은 인텔,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를 거쳐 SK하이닉스 D램 개발부문장, 사업총괄(COO) 등을 지냈다. '인텔 기술상'을 세차례 수상하는 등 글로벌 제조업 전문가라는 평가다. 

오종훈 SK에너지 사장(왼쪽)과 이석희 SK온 사장.
오종훈 SK에너지 사장(왼쪽)과 이석희 SK온 사장.

이외에 SK엔무브 신임사장에는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신임사장에는 장호준 SK에너지 솔루션&플랫폼 추진단장, SK인천석유화학 신임사장에는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중간지주회사로서 정예화된 조직을 구성하고, 매니지먼트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 성과, 재무 등 주요 경영관리 기능을 통합한 전략·재무 부문도 만들기로 했다. 

자회사들도 정비했다. 우선 SK에너지는 CIC 체제를 통합하고 전략본부를 신설했다. SK지오센트릭과 SK엔무브는 사업화 단계에 돌입한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와 e-플루이드(Fluids) 등 성과창출을 위해 전담체계를 강화했다. SK온은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확대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으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역·고객별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해 마케팅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대비하기 위해 위기대응에 초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면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SK이노베이션 계열사 임원 신규 선임 명단이다.

<사장 선임>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상규

◇SK에너지
▲사장 오종훈

◇SK온
▲사장 이석희

◇SK엔무브
▲사장 김원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장호준

◇SK인천석유화학
▲사장 노상구

<임원 선임>
◇SK이노베이션(3명)
▲그린전환기술센터장 박성범 ▲성과관리담당 임종섭 ▲재무3담당 배기락

◇SK에너지(1명)
▲기계·장치·검사실장 김선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1명)
▲품질경영실장 이상준

◇SK어스온(1명)
▲기획·사업지원실장 지용민

◇SK온(3명)
▲조립기술담당 손정삼 ▲A Project담당 최상규▲사업개발1담당 이경민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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