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현지에서 선박에 1년간 설치 및 운행 예정

빈센에서 지난 9월 진행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시험 현장.
빈센에서 지난 9월 진행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시험 현장.

[이투뉴스] 전기 및 수소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생산 전문기업 빈센(대표 이칠환)이 주요 핵심 산업 파트너사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시범 프로젝트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납품했다.

빈센과 함께 세계적인 정유회사 쉘은 프로젝트 스폰서, 싱가포르 조선·해양 플랜트 전문기업 Seatrium Limited는 프로젝트 개발사, 싱가포르 선박회사 Penguin International Limited는 선박의 소유자 및 운영사, 그리고 산업용 가스 솔루션 공급회사 Air Liquide Singapore Private Limited는 수소 공급사로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해양 응용분야에서 수소연료전지의 활용을 시험하기 위한 시범사업이자, 해양연료로서 수소의 타당성을 확립하기 위한 첫 단계이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한국으로부터 인도됐으며, 자동차나 트럭 등 바퀴가 달린 화물을 선적하는 로로(Ro-Ro) 선박인 Penguin Tenacity에 설치될 예정이다.

빈센은 지난해 쉘과 본 프로젝트의 수소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위해요소식별, 위해요소 및 운영성, 고장모드 및 영향, 중요도 분석 등과 함께 설치를 위한 안전성 검증, 프로젝트의 위해요소 확인 평가 및 로드맵 점검이 이뤄졌다.

빈센이 납품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주요 부품은 연료전지모듈(FCM), ICM(Integrated Converter Module), LIB(Lithium-ion Battery), 선박보조발전 사용을 위한 변압기(TR)이다. 이 시스템은 싱가포르에서 내년 착공돼 1년간 운영될 예정으로, 운영 시스템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빈센은 조선소에 직접 인력을 투입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설치·점검할 계획이다. 이칠환 대표이사는 “빈센의 고유한 가치 제안이 공급 업체로의 선정 및 시험 협력 파트너로의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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