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열분해 재생유 사용 평가
“국내외 환경 인증 추가 획득할 것”

OCI 광양공장 전경
OCI 광양공장 전경

[이투뉴스] OCI(대표 김택중, 김유신)가 광양공장에서 생산하는 카본블랙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획득했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RED, Renewable Energy Directives)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대한 국제인증제도다. 생산 공정부터 유통까지 전과정이 얼마나 친환경적이고 공급망이 순환구조를 갖췄는지를 평가해 입증됐을 경우에만 인증을 부여한다. 

카본블랙은 헤비오일과 크레오소트를 사용해 생성하며, 주로 타이어 등 고무의 탄성을 강화하는 강화재와 착색재로 사용된다. OCI는 국내 1위 카본블랙 제조사로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열분해해 만들어진 재생유를 원료로 제품을 생산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OCI는 이번 카본블랙 ISCC Plus 인증을 시작으로 다른 제품군까지 인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외 인증기관에서 발급 중인 환경성적표지 등 환경인증을 추가 획득해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OCI가 생산하는 카본블랙은 폐플라스틱 재생유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철강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재활용해 크레오소트를 생산하고 있다. 

OCI는 콜타르를 활용해 카본블랙 외에도 여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폴리실리콘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헥사클로로디실란, 흄드실리카 등을 만들고 있다. 

김유신 OCI 사장은 “ISCC Plus 인증 획득을 통해 카본블랙 제품의 품질 경쟁력뿐 아니라 친환경 경쟁력을 추가로 입증했다”면서 “높아져가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사회의 요구에 발맞춰 친환경 생산 구조 구축 및 제품 개발, 친환경 포장재 교체 등을 통해 환경과 미래에 가치를 더해가는 핵심소재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ISCC Plus는 세계 600여개 기업만이 획득한 글로벌 인증이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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