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앤-미래비엠, 태국 대형마트 에너지효율개선사업 계약

국내 ESCO업체가 태국 방콕에서 마트 30여 곳에 대한 에너지효율개선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국내 ESCO업체가 태국 방콕에서 마트 30여 곳에 대한 에너지효율개선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ESCO업체가 태국의 한 대형마트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해외 에너지절약사업 중 첫 발을 내딛은 것으로, 동남아 ESCO시장 진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ESCO협회는 클라우드앤, 미래비엠이 태국 대형마트 체인점 BJC그룹과 대형점포 4곳, 소형점포 30곳에 대한 에너지효율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계약을 24일 태국 방콕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앤과 미래비엠은 국내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이다.

태국에서 대형마트 체인을 운영하는 BJC그룹과 34개 점포에 대한 포괄적 ESCO사업 계약을 체결한 클라우드앤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대·중·소파트너십 동반진출을 통해 수행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도입 성과가 촉매가 됐다. 향후 5년간 약 7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ESCO협회는 이번 에너지효율개선사업에서 태국 측 전문가와 함께 에너지절감 성과를 측정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주관기관인 김정석 클라우드앤 대표는 “태국에서 추진하는 1차 ESCO 사업으로, 태국의 전력시장은 국내보다 1.7배 비싸 BEMS 도입을 통한 에너지절감효과가 우수하고, 경제성 확보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2차 ESCO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향후 태국 내 에너지절감 솔루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BEMS 도입성과 공유 컨퍼런스를 겸한 계약식에는 우리나라에서 김상곤 ESCO협회 부회장, 정정운 미래비엠 대표, 김정석 클라우드앤 대표, 김관식 한중엔지니어링 김관식 대표가 참석했다. 태국에서는 정부기관인 DEPA 국장을 비롯한 사업 관련 주요인사 40명이 참석했다.

ESCO협회는 태국 마트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국내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이 해외에서 수행하는 1호 사업으로, 향후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ESCO시장에 회원사가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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