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대 전력수요 97.2GW 예상…폭설 시 기록 경신

[이투뉴스] 올겨울 전력피크는 1월 3주차에 발생하고, 최대수요는 91.3~97.2GW 사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역대 최고 겨울철 전력수요는 작년 12월 23일 기록한 94.5GW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마포구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방문규 장관과 한전·가스공사·전력거래소·발전5사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을 발표하고 공급대책을 논의했다.

전력당국에 따르면 예상 피크기간 공급능력은 작년보다 0.3GW 증가한 105.9GW이이다. 또 수요가 기준전망(91.3GW)을 기록하면 예비력이 14.6GW, 상한전망(97.2GW)일 때는 8.7GW까지 떨어질 수 있다.

북극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폭설로 전국 태양광설비가 눈에 덮일 경우 최대수요가 경신될 것으로 봤다. 

정부는 수요감축(DR) 자원과 석탄발전 출력상향, 전압 하향 조정 등을 통해 최대 7.7GW의 자원을 확보해 예비력 단계별로 사용하고, 공공부문의 수요관리와 신한울 2호기(1.4GW) 및 삼척블루파워 1호기(1GW) 시운전 전력도 활용하기로 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국민생활과 산업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다"면서 "전력유관기관도 설비 안전점검과 연료수급 관리를 지속해 달라"고 주문했다.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은 이달 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운영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